▲카카오모빌리티 CI.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로 인수하며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대리운전통연합회로부터 인수 중단 요구를 받은 뒤 모든 검토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지난달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다. 업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말 대리운전업계 1위 ‘1577 대리운전’과 신설법인을 설립해 전화 콜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투자를 진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해 대기업의 ‘시장 침탈’이라고 주장한다. 대리운전 업체들로 이뤄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 진출을 막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연합회는 28일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에는 기존 건에 대해서는 사전 양해를 구해 동의를 받았다”며 “최근에도 코로나19로 콜처리 어려움이 있는 업체들이 당사에 매도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연합회로부터 인수 중단 요구를 받은 후 모든 검토를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