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107억 원, 593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무역센터점의 임시 휴무 영향을 제외하면 양호하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3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6%로, 상반기 대비 둔화돼 보이는 이유는 7~8월 무역센터점의 임시 휴무 때문"이라며 "해당 영향이 제거된 9월에는 기존점 성장률이 13% 수준으로 재차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면세점 부문은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무역센터점 임시 휴무로 7월 일평균 매출액(62억 원)이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8월에는 77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인 뒤 9월은 역대 최고치 갱신이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백화점 1개, 아울렛 2개, 면세점 2개의 신규 영업을 개시했다"며 "신규 점포들의 매출과 손익 안정화 여부가 실적과 주가를 전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주 연구원은 "9월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 반등은 의미가 크다"며 "7~8월 매출 둔화는 점포 임시 휴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경쟁력에는 문제가 없음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전망대로 4분기 중 신규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월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시성이 높으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