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장동게이트', 야당 논리로 이재명 몰아가"
이 "내부 총질은 추 후보가 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8일 검찰개혁과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이날 SBS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4일 '추윤갈등'의 책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했다는 이낙연 전 대표의 주장을 다시 들고 와 반격에 나섰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을 사과시켰다고 오해되는 말씀 했다"면서 "지난 12월 16일 제가 사직 의사 대통령께 밝혔을 때 대통령은 '추 장관 아니었으면 공수처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 충실히 완수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과거 추 전 장관이 말한 '0점 당 대표'를 문제 삼으면서 "그렇다면 제가 대표직 수행 당시 대통령께서 환상적이다, 당정청 관계가 최상이라고 했다. 이 말씀도 존중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반대로 말한 점 사과할 의향 있냐"고 역공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개혁 입법에 대해 주저하고 개혁을 거부했다, 망설였다 이런 부분 콕 찍어서 말씀드린 거지 대표수행 전반 놓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질문을 역이용하지 말라"고 답변을 피했다.
두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추미애 전 장관은 '대장동 게이트'를 국민의힘 인사를 중심으로 한 투기 동맹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전 대표에게 이재명 경기지사를 의심하냐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쿵짝이 맞아서 '이재명 게이트'로 몰아가기를 시도한다"며 "캠프에서는 이명박 정권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래서 후보는 태세 전환한 뒤 윤석열 타겟으로 바꾸고 대장동 이익환수도 말하고 정부 특별 합동수사도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토지독점규제 3법은 토지 공개념 3법으로 대장동이 나오기 전부터 하던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추 후보는 내부총질하지말라는 말하는데 왜 추 후보가 내부총질 하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저는 사회대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과제에 대해서 하지 않고 있는 후보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이것은 네거티브와도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야당 논리를 끌고 와서 다른 후보나 나를 저격한다"며 "흠이 없는 후보라는 말을 연설 때마다 하는데 도대체 누구를 지칭하냐"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