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의 입구 모습. (사진 제공=뉴시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청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고석길 총경)을 팀장으로 한 반부패수사대 27명, 서울청 11명 등 수사인력 3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29일 밝혔다.
수사팀은 언론사 기자 출신인 대장동 부동산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 주주 김만배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간 자금 흐름을 내사해온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김씨와 이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경찰청에 통보한 바 있다. 이후 용산경찰서는 김씨가 지난해까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해왔다. 지난 27일에는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뤄졌다.
수사팀은 조만간 FIU 첩보와 관련한 또 다른 조사 대상자인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또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대책위)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수수한 사건 등 고발 사건 2건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넘겨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