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장동 의혹 규명 못하면 문재인 정부 성공에 한계… 합동수사본부 설치해야"

입력 2021-09-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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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번 일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고 의혹 남는 채로 가서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낙연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번 일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고 의혹 남는 채로 가서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 수사에 대해 "경찰이 지난 5개월 동안 미적거린 정황 등 검·경을 포함한 관련 기관들이 서로 떠넘기기를 해왔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국민들의 의심과 불만이 남으면 신뢰가 심각하게 상처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혹시라도 의혹이 남거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면 검찰, 경찰 등 관계기관들은 두고두고 검증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사안 자체가 매우 복합적이고 곽상도 의원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권력형 비리 징후도 보이는 데다가 대법관, 검찰총장, 특검 출신 포함해 상상을 뛰어넘는 호화 변호인단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이나 경찰이나 단편적 수사로는 진실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주민들은 공공개발이라는 믿음으로 싼값에 땅을 내놨고, 아파트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민간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비싸게 입주했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며 "그런 와중에 권력자들이 그 이익을 나눠 가졌던 문제가 생기고 있다. 그 어느 것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되는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돼 있기 때문에 합수본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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