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회부터 청와대까지 도보 투쟁…'대장동 의혹' 알린다

입력 2021-10-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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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반부터 진행…李 직접 참여
당협 3곳 구역에서 연설 후 분수대로
김기현 "이어서 피케팅도 준비"
李 "특검 통해 주체들 빨리 수사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을 요구하는 마스크와 리본을 부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 해소를 위해 거리로 나선다. 이 대표는 직접 피켓을 들고 국회부터 청와대까지 걸으며 연설을 진행하는 등 특검 도입과 대장동 특혜 논란 진상 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도보 투쟁에 이어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 피켓 시위도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5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국회에서 청와대로 가면서 당협 구역마다 연설하고 피케팅을 한다"며 "내일 두 시 반부터"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쯤 당 대표가 도보 투쟁을 아마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청와대로 가는 당협 세 곳에서 연설 후 마지막으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각 당협에선 당협위원장들도 함께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범수 비서실장과 수행원 등이 함께해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도보 투쟁을 진행한다.

이번 도보 투쟁이 계속해서 진행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이뤄지거나 지도부가 번갈아가면서 이어갈 수도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은 도보 투쟁에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피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 도입을 위한 여론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전국 각지에 거리마다 주요 길목마다 출·퇴근 시간에 피켓 시위를 하는 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 해소를 위한 특검 도입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검을 통해서 주체들을 빨리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에 대한 여론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거의 60% 후반대에 나오는 걸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지만, 경찰이나 아니면 다른 수사 주체들도 최대한 특검으로 넘기기 전에 빠른 수사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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