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자들, 올해 자산 40%↑...베이조스, 첫 2000억 달러 넘어

입력 2021-10-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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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2021년 미국 부자 400명 명단 발표
1위 베이조스, 2위 머스크, 3위 저커버그
빌 게이츠, 30여 년 만에 2위 밑으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19년 5월 자신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 ‘블루문’을 공개하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중에도 부자들은 자산을 불렸다.

5일(현지시간) 포브스는 ‘2021 포스브 400대 미국 부자’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의 올해 총자산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4조5000억 달러(약 5345조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위는 2018년부터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다. 베이조스의 총자산은 2010억 달러로 집계됐다. 포브스 집계에서 개인 총자산이 2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베이조스가 처음이다.

2위는 1905억 달러를 기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차지했다.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1위 자리를 지키다 2018년 2위로 밀려났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4위로 밀렸다. 게이츠가 2위 밑으로 밀려난 것은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계로는 린빈 샤오미 공동 창업자(84억 달러ㆍ94위)와 김범석 쿠팡 창업자(52억 달러ㆍ206위)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모두 미국 시민권자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포브스는 29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진입장벽에도 이번 명단에 11명의 억만장자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최연소 명단 가입자는 올해 29세의 샘 뱅크먼-프리드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가 차지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오프라 윈프리 등 51명 억만장자는 순위에서 탈락했다.

포브스는 “기술 분야에서의 울트라리치는 이제 그들만의 세계가 됐다”며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 구글 등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 혐의 조사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 억만장자들의 주머니에 구멍을 뚫는 데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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