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퀴니팩대학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사상 최저인 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3%였다.
이는 3주 전에 실시한 직전 여론 조사 때 지지율 42%에서 더 떨어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직전 여론 조사(50%)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1~4일 전국 성인 13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화 여론 조사에서 거의 모든 주요 정책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바이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답변이 48%,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로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경제 분야 역시 지지한다는 답변이 39%로 반대한다는 의견(55%)을 훨씬 밑돌았다. 세금 문제에 대해서도 37%만이 찬성했고, 54%가 반대했다.
외교 정책은 찬반이 각각 34%와 58%로 나뉘면서, 부정적 답변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25%에 불과했던데 반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무려 67%에 달했다. 멕시코 국경 상황에 대해서는 23%가 찬성하고, 67%가 반대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과 관련해서는 ‘일부만 철수해야 했다’는 의견이 50%로 가장 많았다 ’모두 철수해야 했다’는 28%, ‘일부라도 철수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15%였다.
퀴니팩대학의 여론조사 애널리스트 팀 멀로이는 “신뢰 훼손,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 전반적 역량에 대한 도전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치로 계속 하락하면서, 모든 측면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