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7달러(1.1%) 오른 배럴당 78.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 87달러(1.1%) 오른 배럴당 81.95달러를 기록했다.
당분간 에너지 수급이 긴장되기 쉬운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하면서 유가가 힘을 받았다. WTI 가격은 장 초반 미국이 전략비축유(DPR)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가, 미국 에너지부가 현재 이러한 계획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 증가를 시사하면서, 고유가를 부르고 있던 천연가스의 가격이 주춤했다. 하지만 이내 러시아가 천연가스 시세를 안정시킬 만큼 공급을 늘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난방용 연료의 수요 확대기에 원유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재차 의식된 것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에 이어 또 다시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일에 끝난 미국의 한 주간 원유 재고가 4억2088만7000배럴로, 전주 대비 234만5000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와 동일하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 (COMEX)에서 거래의 중심 인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2.6 달러 (0.1 %) 내린 온스당1759.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