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시 키워드는 #부채한도 합의 #씨유테크 #국정감사 #SK하이닉스 #환율 등이다.
미국 의회가 부채 한도를 일시 증액하기로 합의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8% 상승한 3만4754.9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83% 오른 4399.76을, 나스닥 지수도 1.05% 오른 1만4654.02로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채한도를 12월 초까지 연장하기로 공화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원 보좌진은 이번 합의가 부채 한도를 4800억 달러(한화 571조 원)가량 늘리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합의안이 처리되면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는 28조9000억 달러로 올라가게 된다.
이날 씨유테크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씨유테크는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회로기판(FPCB)에 부품을 장착해 조립하는 표면실장기술(SMT) 전문 기업이다. 공모가는 6000원이다.
이날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난타전이 예상된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2018년 12월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에서 4개 구역 아파트를 분양해 총 1조3890억 원의 분양 매출액을 냈는데, 납세 규모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
앞서 6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에서 화천대유·천화동인이 뇌물 증여, 정관계 로비로 이득을 챙겼다면 특례법을 적용해 (범죄 수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하락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성순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1조7900억 원, 영업이익 4조700억 원으로 예상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업황에 선행하는 메모리 주가의 특성상, 시장은 4분기부터 시작하는 D램 가격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며 "비메모리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세트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백신 접종 확대와 맞물려 PC 수요도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9원 떨어진 달러당 1190.4원을 기록했다. 원·달러환율은 이틀 연속 1190원대를 기록했다. 한 달 전 1150~1160원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최근 들어 30~40원 올랐다. 채권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따라 연내 1200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