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마천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9일 열린 마천4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전체 534표 중 466표(득표율 87.3%)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마천4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 6만653㎡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완료 후 지하 3층~지상 33층, 10개 동, 총 1372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마천4구역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내 유일한 재정비촉진타운(뉴타운)인 거여·마천뉴타운 내 핵심 입지에 있다. 마천4구역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8호선·분당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성내선 트램(2023년 예정) 건설이 예정돼 있어 강남 접근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남한산성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갖췄다.
거여·마천뉴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2만 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인근 위례신도시까지 포함하면 총 6만 가구 규모의 동남권 핵심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에 송파구 최초로 최상위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클라우드’를 제안했다. 남한산성 청량산 산봉우리에 걸린 구름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독창성을 더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단지 문주는 총 70m 길이의 웅장한 크기로 지어 단지 품격을 높였다. 입주민을 위한 비밀정원 14곳과 고품격 조경공간을 조성해 도심 속 리조트와 같은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현대건설만의 특화설계와 평면 개선을 통해 서비스 면적을 약 3.3㎡(1평) 더 확보했다. 층간소음 저감 설계도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 수주로 올해 총 12개 사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조9827억 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송파구 첫 번째 디에이치 사업지인 마천4구역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