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이마트에 대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매출이 둔화했지만 이달부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 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다소 부진하겠고 쓱닷컴 손실 또한 이어지겠으나, 내년 본업 및 신사업 확장 계획에 지속해서 주목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6조4625억 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462억 원을 예상한다"며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2~3% 수준을 추정하는데(7월 14.7%, 8월 1.7%, 9월 -8.9% 수준 추정),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이에 따른 매출 둔화 영향이 8월 말부터 작용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10월부터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추석 수요 등에 따라 재난지원금 소진 효과가 반영되는 중"이라며 "트레이더스 또한 월별로 할인점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7월 18.1%, 8월 5.3%, 9월 -6.6%). 전문점 폐점은 1개 수준 마감을 예상하며, 현재 운영 전문점 점포의 88%가 노브랜드 점포로 손익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쓱닷컴 영업적자는 2분기에 이어 확대될 것"이라며 "쓱닷컴이 상장을 추진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외형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판촉비 및 광고비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에 따라 그룹사 온/오프라인 채널 시너지 창출 및 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 런칭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쓱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시장 내 지위는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한다. 참고로 스타벅스코리아는 4분기 중 연결 편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