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에 '콘텐츠 DNA' 더해야… 직원 '자율'과 '책임' 가진 기업문화 형성"
장윤석 티몬 대표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관계형 커머스'라는 화두를 던졌다. 또 기존 커머스에 '콘텐츠 DNA'를 더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든다는 계획도 밝혔다.
티몬은 13일 오전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으로 국내 이커머스 최초 라이브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이커머스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티몬은 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추구한다”며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둔 이와 같은 티몬의 비전을 ‘이커머스 3.0’으로 정의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사과', '오징어게임' 등의 이미지를 통해 향후 계획과 실행 방안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콘텐츠와의 결합을 강조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 이미지를 활용했다.
장 대표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개발했을 때 이미 전화와 인터넷은 존재했다"며 "다만 잡스는 전화기와 인터넷이라는 콘텐츠를 융합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이커머스 3.0 시대엔 커머스만 열심히 할 게 아니라, 콘텐츠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티몬은 최근 틱톡, 아프리카TV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새 비전에 맞는 새로운 기업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직원 모두가 '자율'과 '책임'을 가진 기업문화를 형성한다는 게 그의 목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그가 활용한 이미지는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콘텐츠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였다.
장 대표는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가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기업문화가 뒷받침했기 때문”이라며 “티몬은 ‘규칙 없음(No Rules Rules)’으로 대표되는 넷플릭스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전제조건은 '상생 가치 실현'이라고 장 대표는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포항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듯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관계형 커머스'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해 커머스센터를 만들고 지자체가 가진 콘텐츠와 지역경제를 티몬의 플랫폼에 결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향후 티몬이 파트너와 상생하며 동반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고객과 파트너에게 사는 재미를 전하고 상생하며 동반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티몬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라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티몬과 함께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