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창업 선배로 경험담 공유할 듯
17일 출마설 등 대권 도전 가능성↑
20·30과 직접 소통하며 중도 확장 강조
대권 도전을 눈앞에 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이 창업했던 안랩(AhnLab)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과 소통에 나선다. 안 대표는 1세대 창업 선배로서 경험담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 메시지를 듣는 데에 집중할 전망이다. 최근 출마 선언 가능성이 커진 만큼 20·30과 직접 소통을 통해 중도 표심을 끌어오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14일 오후 자신이 설립했던 백신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회사 '안철수연구소'의 후신인 안랩에 방문한다. 안랩은 순수 국산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업체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 대표는 벤처 1세대 창업 선배로서 청년 창업가들과 소통을 통해 경험담을 공유하고 창업가들의 현실적 고충을 들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벤처 생태계 지원을 위한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이런 소통에 나선 이유는 최근 대선 출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함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7일 대선기획단을 출범했고, 기획단 출범 후 대권 도전을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대선 출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날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기획단에서 여러 검토 과정에 있던 결론이 나면 참조해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17일에 출마할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 대표의 출마 가능성은 현재까지 매우 커진 상황이고, 출마 선언도 곧 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도 학생들과 역사 전시관을 둘러보며 창업 이야기를 나누는 등 꾸준히 소통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대 표심은 물론 중도 확장까지 노리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등 대권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