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영업자 대출 중 차주기준 60% 금액기준 70% 육박
장혜영 의원 “재정 통해 소득 지원, 상환능력 높여야”
▲서울 중구 명동거리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140만명, 59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로 최근 2년새 35만명, 14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말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140만6000명으로 대출잔액은 589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2분기말(106만1000명, 448조1000억원) 대비 각각 34만5000명, 141조8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은 250만5000명, 858조4000억원을 기록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각각 56.1%, 68.7%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중채무자란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통상적인 가게부채 다중채무 현황보다 다소 높게 추산될 수 있는 한계도 있다.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