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해 한국에 5억 달러 투자 계획
(사진제공=넷플릭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회사 내부 문서를 입수해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에 2140만 달러(약 254억 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회당 비용은 약 240만 달러로, 과거 넷플릭스 흥행작이었던 기묘한 이야기와 더 크라운이 각각 800만 달러와 1000만 달러의 비용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극히 적은 금액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제공되는 마블 시리즈의 경우 회당 최대 2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그래픽과 분장 등 영화에 투입된 기술 규모에 따른 차이로 볼 수 있지만, 오징어게임이 언급된 작품들 못지 않은 흥행을 기록하자 외신도 투자금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이 지난달 17일 공개된 후 현재까지 전 세계 1억1100만 가구 시청이라는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간 1위를 차지했던 브리저튼은 처음 한 달간 8200만 가구 시청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에서 경험한 ‘저비용 고효율’을 토대로 추후 한국 콘텐츠에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한국 TV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많은 지역에서 시청 선호도를 지배했다”며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에만 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