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음원 차트를 장악할 ‘음원 퀸’들이 대거 컴백한다. 케이팝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트와이스부터 ‘음원 강자’ 아이유, 다비치, 볼빨간사춘기가 줄줄이 돌아오며 깊어가는 가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다비치 오는 18일 신곡 ‘나의 첫사랑’을 발표, 무르익은 가을 감성을 선사한다. ‘나의 첫사랑’은 지난 4월 발매한 ‘그냥 안아달란 말야’ 이후 약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곡으로, 찰나의 계절인 가을처럼 짧았던 첫사랑의 기억을 모티프로 한 발라드다.
다비치는 지난 2008년 정규 앨범 ‘아마란스(AMARANTH)’로 데뷔해 ‘8282’, ‘사랑과 전쟁’,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나의 오랜 연인에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음원 강자’로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공백기에도 다비치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OST ‘올 오브 마이 러브(All Of My Love)’, 바이브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사진을 보다가’ 등을 발표하며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꾸준히 음원을 발표한 이들은 이번 신곡을 통해 다시 한번 ‘믿고 듣는 다비치’임을 증명하며 가을 발라드 강자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엔 음원 최강자 아이유가 돌아온다.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아 디지털 싱글 ‘스트로베리 문’ 발표한다.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5집 ‘라일락’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그동안 앨범마다 모든 수록곡으로 주요 음원차트를 ‘줄 세우기’했으며, 과거 노래까지 인기 역주행시켰던 만큼 이번에도 ‘아이유 파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이유는 최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공식 SNS를 통해 잇따라 공개한 신곡 티저만으로 이미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동화 속 주인공 같은 모습, 자유분방한 매력,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각종 음원차트에서는 ‘라일락’을 비롯해 아이유의 과거 히트곡이 상위권에서 ‘장기집권’ 중이다. 최근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의 가온차트에서는 그가 지난 10년간 최다 1위를 차지한 가수로 집계되기도 했다. 특히 2013년 12월 선보인 ‘금요일에 만나요’로 무려 7년(367주) 동안 차트 인했다.
다음달 12일에는 그룹 트와이스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는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 이후 5개월여 만의 앨범 발매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컴백 이미지를 공개, 신보명을 비롯한 사진 속 수식 기호가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고, 실험실 의자에 앉아있는 아홉 멤버는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새로운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트와이스는 신보를 통해 지난 1일 발매한 첫 영어 싱글 ‘더 필즈(The Feels)’로 얻은 글로벌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더 필즈’는 11일(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83위로 첫 진입 했다. 국내 그룹으로는 원더걸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에 이어 네 번째다. 그동안 ‘우아하게’, ‘TT’, ‘시그널’, ‘예스 오어 예스’, ‘필 스페셜’, ‘알코올-프리’ 등 다채로운 콘셉트로 연속 히트를 이어온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어떤 변신을 선보이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기집권했던 볼빨간사춘기도 1년 만에 팬들을 찾아온다. 26일 공개되는 새 앨범은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라는 이름으로, 아직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그 의미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볼빨간사춘기는 2016년 2인조 그룹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볼빨간사춘기만의 따뜻하고도 통통 튀는 색을 담은 감성을 노래하는 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보컬 안지영 특유의 가창 스타일이 새로운 보컬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썸 탈꺼야’ ‘우주를 줄게’ ‘여행’ ‘나의 사춘기에게’ ‘나만, 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31일 열리는 '2021 청춘페스티벌'에 출연해 팬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