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움직임에 한때 6만 달러 밑으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또다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6만 달러(약 7100만 원)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매수 구간으로 차익실현 움직임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한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18일 오전 8시 5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6% 상승한 6만1294.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13% 밀린 3828.98에 거래되고 있고, 바이낸스코인은 0.71% 오른 469.80달러를, 카르다노는 1.63% 밀린 2.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6만1000달러 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부터 급락해 6만 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내 가격을 회복하면서 6만1000달러까지 다시 올랐다. 이는 6만 달러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차익실현 움직임과 추가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6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는 CNBC에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이런 가운데 일부 보유분을 처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이달 사이에만 비트코인이 15일 사이 40%가 올랐다"고 말했다.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이기도 한 유스코는 "현재 우리는 얼마나 (비트코인이) 과매수 상태인지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새로 고침'하기 위한 일시 중지에 대해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차익실현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비트코인 가격이 5년 안에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스코는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장점 중 하나는 공급량이 한정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 140년 동안 채굴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어느 정도 생성될지 매일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