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에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지낸 경력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맡게 된 것은 대동고등학교 인맥이 작용한 것이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김 총장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5월 7일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야권은 김 총장의 경력을 두고 검찰 수사의 중립성이 믿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 총장은 전 의원이 "이재명 경지도지사가 수사 범주에 들어가는 게 맞냐"고 묻자 "맞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의지가 부족하고 성남시청 시장실을 제외하고 압수수색한 것을 사전에 알고 승인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성역없이 수사 중"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총장은 전 의원이 "성남시 고문변호사였던 총장이 이 자리에 있어서 적극적 수사를 안 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하자 "많이 억울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