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로고가 베이징 본사 앞에 보인다. 베이징/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첨단 기술인 5나노미터(㎚)의 신규 칩 ‘Yitian 710’은 소프트뱅크 소유 ARM의 아키텍처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센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제프 장 대표는 “자체 서버 칩 개발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로 컴퓨팅 능력을 높이려는 노력의 결과”라면서 “향후 알리바바 그룹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사업 지원에 두루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칩은 중국이 소유한 최첨단 반도체 중 하나로 블룸버그는 이번 결과를 두고 중국이 반도체 강국 실현에 매진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기술 자립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자금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반도체 개발 및 생산에 뛰어들었다.
‘Yitian 710’은 인공지능(AI) 칩과 사물인터넷(IoT) 칩에 이은 알리바바의 세 번째 자체 개발 반도체다.
다만 생산 능력은 아직 부족해 알리바바는 칩을 외주 생산할 예정이다. 아직 생산 파트너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5나노미터 미세 공정이 가능한 곳은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이 유일하다.
한편 라이벌인 아마존과 구글도 인텔 칩 대신 자사 데이터 서버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