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누리호, 발사 실패해도 귀중한 경험과 자산 될 것"

입력 2021-10-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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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 공개 및 제2발사대 성능 점검을 진행했다. 누리호 인증모델이 제2발사대에서 기립하고 있다. 누리호 인증모델은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비행모델과 같은 실물 크기이며,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는 모든 설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누리호의 각 단을 모두 조립해 3단형 인증모델을 완성한 후 발사대로 이송 및 기립하고, 추진체 충전 및 배출과 같은 전체 발사 운용 절차를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인터벌 촬영 후 레이어 합성) (신태현 기자 holjjak@)

청와대는 21일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에 대해 "발사에 실패해도 우리의 우주개발 역량을 축적하는 귀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임세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국가 간 이전이 불가능한 고난도 기술을 독자 개발해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한다는 것은 국민과 함께 자긍심을 가질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대변인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 후속 발사체 성능을 고도화해 달착륙선 발사 등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도 했다.

임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각별했다"며 "앞으로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민간 발사체 개발 및 양산 역량을 제고하는 등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14년간 3조7천억 원이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며 우주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향후 10년간 지난 10년 동안 발주한 것의 10배 규모로 위성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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