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부산대학교 대상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입학 취소 사태가 화제에 올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산대가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내린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가 허위 경력이 기재된 서류가 주요 합격 요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조 씨가 의전원을 졸업했고 의사 국가고시에도 합격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국감에 출석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가혹한 측면이 있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대 공정위가 조민 씨의 전적 대학 성적이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등이었는데 3등으로 둔갑시켰다"며 부산대도 책임을 지적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청담고와 이화여대도 최순실 씨의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에 정유라 씨의 입학을 취소했다"며 "왜 차 총장만 끝까지 대법원 판결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강경발언도 나왔다. 김 의원은 차 총장이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 1기 위원을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씨를 공·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느냐. 부산대 총장인지 조국 일가 변호사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 총장은 "만난 적 없다"며 "의원님 부적절하십니다. 일가 변호인이란 말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