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 전년比 8.5% 성장 전망
한국광고주협회(KAA)는 광고계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2021 한국광고주대회’를 20일 개최했다.
협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데이터 기반 마케팅 의사결정 △메타버스와 광고의 미래 △어드레서블TV와 맞춤형 광고 △2022년 광고 시장 전망 순서로 특별 세미나를 열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진형 데이터마케팅코리아 대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마케팅 솔루션이 수많은 마케팅 분석 툴을 바꾸고 있다”라며 “건강 검진 실시, 검진 결과 확인, 처방 및 치료 3단계 AI 마케팅 솔루션이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한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는 “인터넷이 인간의 행동과 사회적 규범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처럼 메타버스는 실세계와 가상세계의 본격적인 연결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교육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게임, 관광, 레저, 유통, 부동산, 의료, 건축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 영역에서 메타버스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성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팀장은 11월부터 도입될 ‘어드레서블 광고’를 소개했다. 이는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도 소비자 관심에 따라 각자 다른 광고를 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유형의 광고다. 양 팀장은 “국내 광고 시장이 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TV 광고의 단점을 보완해 방송 광고에 디지털 테크를 접목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재우 TBWA 미디어 본부장은 올해 광고 시장의 주요 이슈로 지상파 중간광고 시행을 비롯해 급성장 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과 모바일 중심의 ‘숏폼’ 전성시대를 꼽았다. 특히,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5% 성장해 전체 광고비의 절반 수준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본부장은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광고와 마케팅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니어의 등장 △커머스와 콘텐츠의 만남 △오프라인 디테일 시각 전환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협회는 이날 ‘광고주가 뽑은 광고인상’에 여정성 서울대학교 교육부총장을 선정했다. 여 부총장은 소비자와 기업, 시장환경을 연구해 온 소비자학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