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더플랫폼 아시아 무역금융 펀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젠투 파트너스 DLS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지급을 실시하는 고객 보상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지급 대상 상품의 총규모는 1975억 원이다. 우리은행은 고객과의 개별합의를 거쳐 투자원금의 50%를 선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환매연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품의 투자금 회수 시기가 불투명하고 고객 피해가 가중됨에 따라 고객 유동성 지원 및 신뢰 회복 차원에서 투자금의 일부를 선지급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플랫폼 아시아 무역금융펀드는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사가 운용한 것으로 판매사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총 6곳이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상품을 판매했다. 피해자 측은 300명 이상이 약 1755억 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리티지 DLS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약 5000여억 원이 판매된 상품이다. 젠투 파트너스 DLS도 국내에서 1조125억 원 가량 판매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