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6달러(1.53%) 상승한 83.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2달러(1.1%) 오른 배럴당 85.5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 장비 증가세 둔화와 주간 원유 재고 감소가 유가의 상승세를 리드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생산용 굴착 설비(리크) 가동 수는 전주보다 2기 줄어든 443기를 기록했다. 이는 7주 만에 감소한 것이다. 천연가스 시추를 비롯한 채굴 장비 수도 1개 감소한 542기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이번 주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을 깨고 감소했다.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WTI 원유 인도 거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재고 또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시장은 다음 주 발표의 통계에서도 쿠싱의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타이트한 수급을 의식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일 대비 14.4달러(0.8%) 오른 온스당 1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