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운영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 약속
방송사 등 단계적 민영화로 체제 개편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언론 자유 확대를 위한 방송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민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정권이 언론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구시대적인 조직을 바꾸겠다며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24일 오후 여의도 BNB타워에 있는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 자유 확대를 위한 방송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G7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미래 비전에 따라 민주주의의 요체인 언론 자유 증진과 미디어 혁신을 위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권력과 정치로부터 언론을 완전하게 독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가진 언론에 대한 모든 권력을 내려놓겠다"며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보장한 헌법 제21조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해 언론의 자유가 꽃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홍 후보는 7가지 혁신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와 공기업 지분이 있는 일부 언론사를 언급하며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인선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법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선진국 시대에 걸맞도록 정비하겠다"며 "방송 공·민영 체제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 개편 △언론사 구조조정 등 문제 해결 위한 개선책 마련 등 방송 개혁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정권 초기에 언론을 장악하는 게 정권의 중심 과제였다"며 "언론도 자유시장론을 내세우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세계언론자유지수를 10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정부 간섭을 없애고 언론 미디어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구시대적인 미디어 통신 조직과 비효율적인 칸막이식 규제 체계를 혁파해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되 민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