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KT 구현모 대표 “신사업으로 고착된 통신 위기 탈출”

입력 2021-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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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콘텐츠는 디지코 KT의 새로운 성장 엔진”

▲KT가 3월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으로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KT 구현모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3월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으로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KT 구현모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미디어는 고객들의 삶의 변화를 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축이다. KT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으로, 디지코 KT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고 자신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콘텐츠 등 신사업으로 고착화된 통신시장의 위기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 KT그룹 역량을 미디어 콘텐츠로 집결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고, K-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시장판도 변화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포부다.

KT는 앞서 3월 2021년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으로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통신 본업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디지코’로의 전환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KT의 적극적인 행보에 업계가 주목한다.

KT는 IPTV와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등 국내 1위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통해 1300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웹 소설ㆍ웹툰 전문기업인 스토리위즈, MPP(Multiple Program Provider) 채널인 스카이티브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KT스튜디오지니는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부터 콘텐츠 제작에서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국내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해 2023년까지 원천 IP 1000개 확보, 오리지널 콘텐츠 100개 이상 제작을 목표로 하고,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디지코 KT’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KT 미디어 사업 매출은 지난 10여 년간 연평균 15% 수준의 매출 증가율(CAGR)을 기록하는 등 지속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2020년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대비 9.6% 성장해 올해도 미디어 매출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T스튜디오지니는 신세계 계열의 미디어 콘텐츠 전문법인 마인드마크와 콘텐츠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 중이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비롯해 국내외 유통, 투자 사업 등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으로 첫 프로젝트인 스릴러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공동 제작해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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