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액은 3조4836억 원, 영업이익은 2733억 원으로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수 증가와 더불어 IPTV 사업도 성장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3분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나 예상 범위 내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구조적으로 판매 수수료도 안정화되고 있어 손익에 긍정적이다"고 짚었다.
이어 최 연구원은 "11월 한국 출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와 모바일ㆍIPTV 제휴 계약을 맺어 출시일에 맞춰 모바일 요금제를 내놓고 IPTV와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에서 디즈니플러스를 연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고객의 해지율을 낮추는 등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미디어로그는 최근 인수한 더키즈(기존 디즈니 채널)를 포함해 3개의 PP(방송채널사용사업)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PP 사업 확대와 이들 채널에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점차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올해 미디어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면 내년에는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라며 "가입자 수 증가에 기반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강화 기조를 이어가 양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배당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올해 첫 반기 배당을 실시했는데, 현재의 이익 개선 흐름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하면 배당 성향을 상향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