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KT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장애원인조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KT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장관은 이날 관제센터를 방문하고 ”어제 KT가 유무선 인터넷에 장애를 발생시켜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초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부는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는 인터넷ㆍ모바일을 비롯해 보안ㆍ영상ㆍ사물인터넷 등 KT 네트워크의 모든 데이터 통신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제센터이다.
임 장관은 사고분석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관제센터 로그 기록 분석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등 사고 발생 원인분석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그는 “사고분석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께서는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분석해 주시고, KT는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과 이용자 보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분석반을 구성해 KT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를 점검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부는 이 자료를 토대로 KT가 인터넷 장애 이후 처음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원인을 분석했다가 이후 2시간여 만에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로 발생 원인을 정정한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
임 장관은 이날 보상에 관해 “다양한 계층에서 인터넷 장애로 피해를 보았으니 계층별로라도 신속하게 보상안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을 KT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