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 면역질환 치료 소재 중국에 기술 이전

입력 2021-10-28 10:06수정 2021-10-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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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상해의약그룹(Shanghai Pharma)의 자회사 신이(SPH SINE)와 면역질환 치료 소재 'KBL697' 및 'KBL693'에 대한 총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중국 지역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고바이오랩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만 달러 및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중도기술료(마일스톤)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제품 출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신이는 KBL697과 KBL693에 대한 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 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외 글로벌 지역에 대한 권리는 고바이오랩이 유지한다.

고바이오랩의 기술이전 계약 파트너인 신이는 200개 이상의 자회사와 4만7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2위 글로벌 국영 제약사 상해의약그룹의 최대 제조 자회사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을 비롯한 생물학적 제제 영역의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KBL697 및 KBL693는 환자 편의성과 장기 복용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경구용 면역질환 치료 소재다. KBL697을 대상으로 한 건선 파이프라인인 'KBLP-001' 및 궤양성 대장염 파이프라인인 'KBLP-00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2상에 진입, 환자 투약이 개시될 예정이다. KBL693 역시 지난 3월 완료한 임상 1상에서 뛰어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 결과를 확보해 현재 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신이는 중국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 회사로, 중국 의약품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KBL697과 KBL693에 대한 중국 내 허가 및 상업화가 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 "앞으로 미국 및 유럽,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 수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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