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서울시가 내년 TBS(교통방송) 예산을 100억 원가량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TBS 교통방송 수입 70% 이상을 차지하던 시 출연금 비중을 50~60%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TBS에 준 출연금은 375억 원으로, 지난해 TBS 전체 예산 515억 원의 약 73%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이 비율을 내년에 50%까지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출연금 삭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별도 재단을 설립해 독립했지만, 재정적으로는 독립하지 못한 상태다.
2016년 9월부터 시작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해 서울 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 관련해 여러 가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