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2위 가상자산(가상화폐) 이더리움이 2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대장주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인한 블록체인 사용 증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더리움은 한때 4403.93달러(약 515만 원)까지 치솟아 지난 5월 기록한 전고점(4379.62달러)을 넘어섰다. 이 같은 급등세에 이더리움 시총은 약 52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현재는 상승분을 다소 반납해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8.35% 오른 4338.7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의 최근 강세는 블록체인인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데이트가 뒷받침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던 업그레이드 이후 이번 주 들어 효율성이 더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펀드스트랫의 디지털 전략가인 션 퍼렐은 전날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온체인 활동지표가 탄력을 받아 수개월 내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거래율이나 활성 주소 등을 포함한 측정값은 지난 5월 내림세를 보인 후 이번 달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93% 오른 6만1213.95달러를, 바이낸스코인은 8.73% 뛴 493.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카르다노와 리플은 각각 3.75%, 2.14%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