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압승하고, 서울·경기가 백중우세로 돌아서고, 충청과 강원도 백중세로 돌아오니 이제 승세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홍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것이 민심의 바람"이라며 "결국 당심은 민심을 이기지 못한다는 선거 공학의 결과"라고 했다.
그는 "어제 KBS 여론조사에서 홍준표만이 당내 후보 적합도에서 많이 앞서고 양자대결, 4자 대결에서 유일하게 홍준표만이 승리한다는 여론조사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쐐기를 박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경선 승리 후 모든 후보자님 모시고 원팀이 되어 꼭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원(願)과 한(恨)을 풀어 드리겠다"고 피력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6일~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질문한 결과 홍 의원은 26.9%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8%로 뒤따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홍 의원은 네 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이 후보와 홍 의원의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5.6%, 홍 의원은 41.9%로 집계됐다. 홍 의원이 6.3%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이외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35.4%를 얻으며 이 후보(37.5%)에 뒤처졌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포인트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