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참석' 문 대통령, 美 바이든 대통령 만나 교황 방북 제안 전해

입력 2021-10-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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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만난 문재인 대통령 (로마=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한 일을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회의장인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다른 정상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러 가기 전 정상 라운지에서 대기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해 선 채로 2~3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님을 뵌 것으로 들었다"며 "나도 어제 (교황님을) 뵀다. 교황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셨고 초청을 받으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날 주재하는 공급망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환담한 후 넉 달 여만에 대면해 대화를 나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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