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점이 위험을 넘어서…보관도 용이”
▲지난달 21일 인도 남부의 한 보건소에서 코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중국의 백신 6종에 이어 처음으로 인도에서 만든 백신이 WHO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얻게 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WHO는 기술자문그룹(TAG)이 코백신의 품질·안전성·효능 등을 살펴본 결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점이 위험을 넘어서며, WHO의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표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백신은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에 의해서도 검토됐는데, 이 단체는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두 차례에 걸쳐 4주 간격으로 이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WHO는 해당 백신의 보관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중·저소득 국가에 적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승인에 따라 코백신은 WHO 주도의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COVAX)’에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WHO의 공공의료 분야 담당자인 마리안젤라 시마오 박사는 “백신의 보급이 진행되게 된다”며 “세계에서 약 절반의 사람들이 한 차례 이상 접종을 마쳤지만, 아프리카에서는 10% 미만에 머무르는 등 지역 간 격차가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