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실제 함정과 혼합현실(MR·Mixed Reality) 시스템으로 구현한 가상 함정을 비교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함정 통합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혼합현실 기술은 영업부터 설계, 생산, 유지보수는 물론 기술전수를 위한 승조원 교육훈련까지 가상체험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예컨대 영업을 위한 선주와 미팅 자리에 태블릿PC를 켜면 가상의 함정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때 함정에 적용 가능한 무장 체계와 세부정보가 나타나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함정 내부 기관실 장비도 같은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함정에 가상으로 올라타 주요 장비에 대한 작동절차 및 예방 정비절차 등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생산 현장에서도 설계 및 작업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건조 함정에 대한 기본정보와 건조공법, 장비 작동안내 및 유지보수 등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다.
특히 건조 중 반복되는 문제와 위험요소에 대한 재발 방지와 예방이 가능해 안전사고는 물론 건조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는 가운데 혼합현실 플랫폼 개발로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라며 “이번 디지털 플랫폼 기반 통합솔루션은 함정 건조·운용·영업 활동에 모두 적용이 가능해 향후 영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