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성장이 멈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의 가두점(로드숍)을 모두 철수한다.
4일 유통업계와 롯데쇼핑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현재 전국에 67개 남아있는 롭스 가두점을 내년까지 모두 없애기로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2013년 롭스 서울 홍대점을 시작으로 헬스앤뷰티 시장에 뛰어들어 이듬해부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섰지만, 업계 선두인 CJ올리브영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실제로 롭스의 부진한 실적이 반영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마트 부문 영업이익이 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4%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 해부터는 사업 축소 단계를 밟아왔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마트 사업부에 롭스 사업부를 합치기도 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번 롭스 매장 철수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롭스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다”면서 “다만 현재 롯데마트 내에서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롭스 플러스'는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