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게임업계와 협업 늘리는 유통사

입력 2021-1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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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이템 제공ㆍ콜라보 상품 선보이기도

▲이마트는 인기 모바일 게임인 쿠키런 킹덤과 제휴를 맺고 내달 8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이마트)

유통업체들이 게임업계와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품 구매 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거나 콜라보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는 인기 모바일 게임인 쿠키런 킹덤과 제휴를 맺고 내달 8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콜라보 상품을 구매하고 이마트 앱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게임 내 보상과 이마트 5000원 할인권을 지급한다.

대표 콜라보 상품으로는 피코크X쿠키런 : 킹덤 초코프레첼, 피코크X쿠키런 : 킹덤 젤리초코볼 라즈베리맛 등이 있다. 딸기(500g, 1만4500원), 숙성초밥 4종(각 1만3980원) 등 인기 먹거리도 콜라보 상품으로 기획했다. 대표 게임 캐릭터인 용감한 쿠키 등을 활용한 쿠션, 쿠키런 : 킹덤 2022 캘린더 등 문구류도 준비했다.

올해 5월에는 컴투스의 모바일 야구 게임인 컴투스 프로야구2021과 손잡고 이색 마케팅을 펼쳤다. 마케팅 기간 이마트는 승리를 기원한 닭 등 콜라보 상품을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창립 23주년을 맞아 컴투스의 모바일 인기 게임인 서머너즈 워와 협업해 ‘서머너즈 워 전설의 오렌지’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했다. 올해 3월에는 컴투스 골프 게임인 버디크러시 랜덤쿠폰을 담은 대추방울토마토를 선보이기도 했다.

편의점도 게임업계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CU는 최근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캐릭터 띠부띠부실이 담긴 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콜라보 상품은 빵 5종과 디저트 3종이다. 해당 상품에는 쿠키런 캐릭터 띠부띠부실 30종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올해 초에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게임) ‘바람의 나라 : 연’과 손잡고 게임 아이템 증정 이벤트를 했다.

이마트24는 올해 8월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를 테마로 한 ‘천애명월도 스폐셜 도시락’을 출시했다. 4월에는 로스트아크 아이템을 담은 협업 도시락을 내놓았다. 이 제품을 선보인 이후 35일간 도시락 전체 매출은 출시 직전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GS25는 올해 1월 팡스카이와 함께 ‘GS25 포트리스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GS25 도시락을 구매하고 도시락에 있는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아이템을 100%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대회에는 총 3만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이끌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서머너즈 워 전설의 오렌지'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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