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월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05%(1.41포인트) 내린 2969.27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873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089억 원, 713억 원을 팔아치웠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두산으로 지난주 대비 29.61%(3만500원) 오른 13만3500원을 기록했다.
두산의 주가 강세는 중국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고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탄소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5년 동안 원전을 최소 150기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이 지난 35년 간 지은 원전 수보다 많다.
동방은 요소수 대란 속에 지난주 대비 26.88%(1070원) 오른 5050원을 기록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최근 요소수 대란에 배송 물량이 몰리는 연말 특수를 앞두고 화물과 택배 물류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물류 사업을 영위하는 동방 주가가 물류 시장 혼란 우려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방은 지난달 삼성엔지니어링과 480억 원 규모의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년간 베트남 및 한국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사라왁으로 향하는 8항차의 중량물 해상운송 프로젝트다.
한전기술은 지난주 대비 26.80%(1만9000원) 오른 8만9900원을 기록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3일 에너지 공기업으로 다년간 중소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사업 등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2021년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전기술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및 지역과의 실질적이고 선도적인 동반성장사업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해 공기업으로서 동반성장 문화확산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유니온(25.04%), 에넥스(24.74%), 일정실업(24.35%), 갤럭시아에스엠(20.08%), 엔케이물산(18.65%), 이스타코(18.29%), 덕성(18.00%) 등이 상승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센디오는 지난주 대비 20.39%(645원) 내린 2165원을 기록했다. 아센디오는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했지만 최대주주 참여율이 10% 이하로 알려지면서 책임경영 의지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아센디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아센디오의 최대주주인 퍼시픽산업은 이번 아센디오의 유상증자에 50만주를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퍼시픽산업의 아센디오 보유 주식 수는 3100만 주로 퍼시픽산업의 참여비율은 6.03%에 불과하다.
DSR은 지난주 대비 19.42%(1350원) 내린 5600원을 기록했다. DSR은 야권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관련 정치테마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5일 열린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41.50%를 득표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47.85%)과는 6.3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홍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연단에서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종목은 홍하종 DSR제강 사장이 홍 의원과 같은 남양 홍씨 34대손으로 알려지며 정치테마주로 묶였다. 다만 DSR 측은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과 홍 의원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비케이탑스는 지난주 대비 18.13%(660원) 내린 2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케이탑스는 지난 9월 5일 지오닉스를 상대로 450억 원 규모의 보통주 32만7249주를 양도한다고 계약했다. 이에 지오닉스는 전체 양도 규모의 10%인 45억 원을 비케이탑스에 지급했으나 양수 합의를 해지하며 환불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밖에 마니커(-17.12%), DSR제강(-16.77%), 신원(-15.89%), 흥아해운(-15.81%), 우신시스템(-14.96%), 이연제약(-13.51%), 그린케미칼(-13.07%) 등도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