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 53만1000명 증가...다우 전망치 웃돌아
경기 회복 기대감에 항공, 여행 등 일제히 강세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72포인트(0.56%) 상승한 3만6327.9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47포인트(0.37%) 상승한 4697.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8포인트(0.20%) 오른 1만5971.59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번 주에만 2% 올랐고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이번 주 각각 1.4%, 3.1% 상승해 4월 초 이후 최고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3만1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 추정치인 45만 명 증가를 웃돌았다. 앞서 19만4000명 증가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던 9월 고용도 31만2000명 증가로 수정됐다.
코너스톤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 “오늘 아침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깨면서 훨씬 나은 일자리를 보고했다”며 “증가는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됐고, 제조업은 특히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한 알약이 입원과 사망률을 89%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10.86% 급등했다.
화이자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직장 백신 의무가 발효될 1월 즈음이면 미국에서 전염병이 종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식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공주와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26% 상승했고 아메리칸항공도 5.77% 올랐다. 카니발은 8.37% 올랐고, 로열캐리비안과 노르웨이지안크루즈는 각각 8.95%, 7.83% 상승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노동 시장 회복이 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최대 고용에 도달하려면 여전히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화이자 알약 뉴스와 함께 강력한 고용보고서는 공급망 문제 일부를 완화하고 일부 투자자는 무역 재개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