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로고가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본사 건물에 보인다. 선전/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 채권자가 6일 만기인 달러화 채권 이자를 이날 오전까지 지급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6일 만기가 도래한 달러화 채권 이자 규모는 총 8249만 달러(약 976억 원)로 2022년 11월 만기 채권에 대한 13% 이자와 2023년 11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 13.75%다.
만기일에 이자 지급을 못해 또다시 30일간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유예기간 내 지급에 실패할 경우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된다.
헝다는 앞서 9월 23일과 29일 각각 만기가 도래한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30일 유예기간을 적용받았다.
유예기간 종료 직전 이자 8350만 달러와 4520만 달러를 갚으면서 가까스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모면했다.
지난달 11일 만기였던 달러 채권 이자 1억4800만 달러에 대한 유예기간이 오늘 10일 끝난다.
12월에도 총 2억5500만 달러 규모의 이자 만기일이 도래한다.
헝다는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