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가담자 한 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증권회사 출신 김모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구속기소했다.
김 씨는 앞서 구속기소된 주가조작 '선수'들인 김모 씨, 이모 씨와 함께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유영근 부장판사)의 심리를 받을 예정이다.
김 씨는 선수들과 함께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고객 계좌를 이용해 주가 부양이나 주가 관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주가 조작에 나선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구매한 뒤 권 회장에게서 들은 내부 정보를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들과 지인에게 흘려 매수를 유도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선수들과 도이치모터스 주식 1599만여 주(636억 상당)를 매수하거나, 불법 유도 행위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 4월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이번 주 권 회장을 재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 씨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씨 등 구속기소 된 3명의 재판은 이달 19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