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술금융 중심지로 부상
기술보증기금이 부산에 본점을 신축하고 기술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금융 상품의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부산이 기술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기보는 6일 오후 2시 부산 문현금융단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서승모 벤처산업협회 회장, 한미숙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사옥 착공식을 가졌다.
문현금융단지에 입주예정인 금융기관중 기보가 가장 먼저 사옥 신축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부산시가 추진 중인 금융단지 조성 사업과 금융중심도시 육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별관으로 신축되는 벤처·이노비즈관에는 창업·인큐베이터 공간을 마련하여 부산지역의 기술창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첨단 디지털방식의 기술자료 전시관과 정보관도 설치하여 일반시민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등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기보는 1989년에 설립되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고 있으며 직원수 약1천여 명에 전국에 총53개의 영업점을 보유한 전국 규모의 금융기관이나 그 동안 자체사옥이 없어 안정적인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겪어왔다.
이번에 신축될 사옥 부지는 1991년에 분양 받았지만 부지조성공사 중에 오염토양 발견, IMF 외환위기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사옥신축이 중단 되었다가 18년만에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날 기공식에서 기보 진병화 이사장은 "금융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기보가 앞장서겠으며,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위치를 대내외에 굳건하게 자리 잡아 부산이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