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간 윤석열 "노무현, 국민사랑 가장 많이 받으신 분"

입력 2021-11-11 15:36수정 2021-11-11 16:03

하유미 기자 jscs508@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기득권,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셔…통합정신 배우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대중에게 격없이 다가가는 모습들이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하셨고, 특히 노 전 대통령께서는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웠다”며 “국민통합이라는 것이 용서와 화해의 통합이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해서 국민통합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 두 분에게 이런 정신을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다만, 이날 권양숙 여사 예방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 후보는 “(권 여사 예방은) 그건 예정 안돼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권에서 이날 윤 후보의 봉하마을 참배를 두고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논두렁 시계에 대해 검찰 대표로 사과하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선 “저는 더 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전남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았다.

그는 "김대중 정신이라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게 국민통합"이라며 "국민통합으로 어려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은 행정과 지혜를 (계승하겠다고) 기념관 방문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