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소방서, 구급대원 질책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이 최근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다음 주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수행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2일 “(김혜경 여사가 쓰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음 주 중에는 활동을 재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부상을 둘러싼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허위조작정보 생산 또는 유포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여사는 8일 점심 이후 오한과 구토, 설사 증세가 있었고 9일 구토 후 의식을 잃으면서 얼굴 왼쪽 눈 부분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식 의원은 낙상사고와 관련해 가짜뉴스가 퍼지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급차량으로 이송되면서 이재명 후보가 배우자의 손을 꼭 잡은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사진 일부와 119 출동요원이 작성한 구급일지, 진료기록 등을 공개했다.
한편 경기 성남 분당소방서는 지난 9일 김혜경 씨 이송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급대원 3명을 퇴근 후 다시 불러내 30여 분간 질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주요 인사 이송 시 119 구급대원들이 상부에 보고해야 할 의무나 지침은 없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119가 도착할 때 저희가 누구인지 끝까지 말하지 않아 그들이 제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지만 알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본 젊은 구급대원 3인은 훌륭한 공직자였다”며 “성실하게 임무를 잘 수행한 이들을 내용도 모르고 질책하지 말고 격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