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중국·일본 경제지표 부진 영향

입력 2021-11-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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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 추이. 15일 종가 기준 2만9776.8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5일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6.83포인트(0.56%) 상승한 2만9776.80에, 토픽스지수는 7.92포인트(0.39%) 오른 2048.5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5.80포인트(0.16%) 하락한 3533.3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33.56포인트(0.13%) 떨어진 2만5294.4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16.34포인트(0.66%) 오른 1만7634.47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5시 현재 1.63포인트(0.05%) 내린 3226.8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74.16포인트(0.12%) 상승한 6만760.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율 기준으로는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 0.7%)를 밑도는 결과다. 시장에서는 이 기간 지표 부진한 것은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사태가 발령된 '일시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중국 주요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달 성장률인 3.1%에 비해 크고, 로이터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를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증가율도 4.9%를 기록하며 전달 4.4%를 웃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3.5%를 넘어섰다.

다만, 지난달 산업생산 등의 지표 개선은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사태에 따른 경기둔화의 기저효과라는 해석과 함께 투자자들이 중국 신규주택 가격 내림세에 더 주목한 것이 홍콩과 중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70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을 분석한 자료를 인용, 지난달 신규주택 가격이 9월 대비 0.2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9월 신규 주택 가격이 0.08% 하락해 2015년 4월 이후 6년 만에 처음 하락한 데 이어 10월에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중국 GDP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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