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과 긴급회동…"협의점 도출해가고 있다"

입력 2021-11-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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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대통령 후보실에서 만나 40분간 면담
尹 "당 중심으로 구성…잘 진행되고 있다"
李 "최대한 준비해 발표…호사가들이 부추겨"
선대위 구성, 2주 정도 걸릴 듯…변수 있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이견을 보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긴급 회동했다. 두 사람은 선대위 구성 중 생긴 잡음을 해결하고 조기 출범을 위해 협의를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르면 2주 안에는 구성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와 윤 후보는 15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 있는 대선 후보 사무실에서 40분간 회동했다. 두 사람은 회동을 통해 선대위 구성과 사무총장직 관련 이야기 등을 나누며 최근 언론을 통해 비친 갈등을 봉합하는 데에 애쓴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중심으로 선대위 조직을 구성해서 가겠다고 발표했지 않냐"며 "잘 진행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저희가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보도되고 하니깐 서로 빠뜨린 거 있나 점검하러 만난 것이다. 혐의점 도출해나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선대위 조기 출범을 자신한다. 그만큼 이견이 적다는 말"이라며 "후보와 저는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기호 사무총장 사퇴설 등을 두고 윤 후보와 갈등이 비치는 것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저희가 최종적으로 밝혀질 때까지 주변에서 여러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며 "선의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사가들이 부추기는 것처럼 특정 인물에 대한 직위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르면 11월 중에는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어제 상황으로는 이번 주 내에 약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안에서 좀 변수들이 있다"며 "하루하루 가니깐 그러다 보면 조금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은 좀 더 걸릴 것 같다"며 "지금부터 2주 내로는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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