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중 정상회담 실망 속 혼조세…닛케이 0.11%↑

입력 2021-11-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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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거래일간 닛케이 225지수 추이. 16일 종가 2만9808.12. 출처 마켓워치
16일 아시아 증시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소화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31.32포인트(0.11%) 오른 2만9808.12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닛케이225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28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날보다 2.31 포인트(0.11%) 뛴 2050.83 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보험,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의 상승세가 시장을 리드했다.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세와 더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닛케이지수의 심리적 저지선인 3만 포인트 부근에서는 주력 종목을 중심으로 한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51포인트(0.33%) 하락한 3521.79에 폐장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 대비 22.42포인트(0.15%) 떨어진 1만4613.97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창업판지수)는 전일보다 8.16포인트(0.24%) 밀린 3393.71에 각각 거래를 마무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핵심 현안인 대만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견해차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현상 변경 시도에 관해 단호한 반대 의사를 드러냈으며, 시 주석은 대만의 독립 시도 등에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8.66 포인트(0.33%) 상승한 1만7693.13에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303.46포인트(1.20%) 오른 2만5694.37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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