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 대응 위해 민ㆍ관 뭉쳤다…8개 단체ㆍ1만9000개 대연합 출범

입력 2021-11-17 13:30수정 2021-11-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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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K-사이버보안 대연합 출범식ㆍ간담회 개최

▲K-사이버보안 대연합 체계도.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사이버 공격 위험이 갈수록 증대되는 가운데 민ㆍ관이 힘을 모아 이에 대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이 민ㆍ관 사이버보안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K-사이버보안 대연합’ 출범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버보안 대연합에는 8개 정보보호 유관 협ㆍ단체와 1만9000개 회원사가 참여한다.

사이버보안 대연합은 사이버 공격이 지역이나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연합체계로 출범하게 됐다. 공격 수법 역시 전통적인 피싱, 파밍을 비롯해 코로나19 등 사회적 이슈에 편승한 스미싱 기승, 디도스(DDoS)와 랜섬웨어가 결합한 신종 공격, 서비스 랜섬웨어 출현 등 분업화ㆍ조직화, 지능형 지속공격(APT)에 따른 지능화로 진화하고 있다.

이날 임혜숙 장관과 정보보호 유관 산ㆍ학ㆍ연 대표 등 협력 채널 관계자는 상호협력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서’를 채택했다. 또 역량과 전문성을 결집해 전략적 공동 대응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K-사이버보안 대연합 운영은 먼저 민ㆍ관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신속한 위협정보 공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3개 분과로 나눠 기존 협력 체계 진단을 통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추진한다. 분과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ㆍ제도 분과 △탐지ㆍ공유분과 △대응·역량 분과로 구성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대연합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위협정보 분석ㆍ공유시스템(C-TAS)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더 많은 기업이, 신뢰성 높은 위협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ㆍ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소기업 등 정보 공유를 원하는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제거해 ‘개방형’ 체계로 전환하고 ‘실시간 긴급상황 전파 서비스’(SMS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우리는 민ㆍ관을 아우르는 K-사이버보안 대연합 출범을 통해 정보보안 수준을 한 단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적 대응체계가 마련됐다”며 “다각적인 민ㆍ관 협력으로 신속한 위협정보 공유와 다원적 복원력 강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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