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후 3시 54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5.52%(4만 원) 오른 7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엔씨소프트가 유통하고 있는 MMORPG가 NFT 적용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믿고 준비했다”며 “가상화폐로 거래를 하며 유저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 Play To Earn)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에선 리니지 등 주요 게임에 NFT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해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과거 모바일게임 시장 확장기에서 보여줬다”며 “P2E 결합으로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FT 뿐만 아니라 신작 ‘리니지W’의 성과 역시 시장의 기대를 웃돌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하면서 “초반 매출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리니지W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면서 “현재 한국, 대만, 홍콩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주일 일평균 매출액은 120억 원, 9일간 누적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했고 높은 수준의 일매출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쯤 엔씨소프트는 신규 게임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리니지와 ‘길드워’ 등의 핵심 지적재산권(IP)에 NFT 기능을 탑재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갈 것으로 천명했다”면서 “NFT 게임에 있어서 결국 중요한 건 게임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 그리고 자본력에 기반한 투자 역량이기에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